최초의 청동기는 어떤 모습일까?

이스라엘의 유적에서 한 여자의 뼈가 발견되었어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건조한 기후 때문에 유골은 묻혔을 때의 모습 그대로 발굴되었어요.
이 여자는 손에 작은 청동 송곳을 꼭 쥐고 있었어요.
학자들은 여자가 쥐고 있던 청동 송곳이 구리가 처음 사용되었을 때 만들어진 유물로 밝혀지자 깜짝 놀랐어요.
인류가 구리를 이용하기 시작할 때는 광산을 개발하는 방법도 몰랐고, 금속을 다루는 법도 몰랐어요.
그래서 땅 위에서 구한 돌을 가열해 아주 적은 양의 구리를 빼내 도구를 만들었어요.
게다가 구리가 단단하지 않아 큰 도구를 만들 수도 없었어요. 큰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도 수천 년이 지나서야 가능했지요.
지금까지 발굴된 가장 빠른 시기의 구리 유물은 장식 구술이나 송곳, 낚싯바늘 등 대부분 크기가 작은 것들이에요.
적은 양의 구리와 단순한 제조 기술로 만든 것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