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과학과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경주 첨성대

경주 첨성대는 국보 제31호로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에 있는 문화유산이에요.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라는 뜻이지요.
신라 궁궐이 있던 월성과 왕릉급 무덤들이 모여 있는 대릉원 사이 벌판에 자리하고 있지요.
동양에 남아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고 하죠.
동궁과 월지와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꼽혀요.
사진으로만 보던 경주 첨성대를 직접 본 사람들은 실망한 표정을 짓고,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요.
“생각보다 규모가 작네요.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천문대가 산에 있어야지, 왜 이렇게 낮고 평평한 곳에 있어요?”
그런데 경주 첨성대의 상징성과 건축의 비밀을 알게 되면 이런 이야기는 쏙 들어가게 될 거예요.
규모도 작고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경주 첨성대가 국보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1,300여 년이 지났는데도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또 신라의 과학 기술과 문화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삼국유사』와 『세종실록』에 따르면 7세기 중엽 선덕여왕 때 경주 첨성대를 만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쌓았는지, 무엇을 하던 곳인지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지 않아 학자마다 경주 첨성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요.
돌을 잘 다듬어 28단으로 쌓아 올린 높이 10미터가량의 굴뚝 모양의 건축물.
이 문화유산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요?
지금부터 경주 첨성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며 궁금증을 해결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