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관측을 중요하게 여긴 이유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천문 관측은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어요.
농업이 국가 경제의 근본이었던 시대에 하늘의 움직임을 살펴 계절의 변화와 날씨를 예측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했거든요.
농사짓는 백성들에게 언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해야 하는지 그 시기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왕의 임무라고 생각했지요.
계절의 변화와 농사 시기를 예측하려면 역법서(달력)가 필요했어요.
그러기 위해 해와 달, 별들의 움직임을 관측해야 했지요.
중국이나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천문학을 왕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꼭 필요한 학문으로 여겼어요.
천문 관측을 담당한 기관은 왕실에서 직접 관리했어요.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왕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라고 여겼지요.
그러다 보니 왕은 천문 관측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역법(달력)을 만들기는 정말 어려웠답니다.
고대부터 연구되던 천문학은 조선 세종 시대에 이르러 더욱 발전했고, 비로소 우리 실정에 맞는 달력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삼국 시대에도 천문학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기록과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경주 첨성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