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개돌을 옮길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했을까?

마고 할미가 버리고 갔다는 전설이 담긴 핑매 바위는 돌을 던진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에요.
핑매 바위는 길이 7m, 높이 4m, 무게 220톤이 넘는 초대형 덮개돌로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고인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핑매 바위를 옮기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했을까요?
고인돌 덮개돌을 옮길 때 필요한 사람 수
보통 1톤의 바위를 옛날 방식으로 옮기려면 성인 남성 10명의 힘이 필요해요.
220톤 무게의 핑매 바위를 옮기려면 약 2,200명의 사람이 필요하지요.
핑매 바위를 기준으로 남자 1명 당 3~5명 정도의 가족이 있었다고 보면 한 마을에는 대략 1만여 명이 살았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어요.
이 많은 사람들이 핑매 바위를 중심으로 산 아래쪽에 모여 살았을 거예요.
핑매 바위 아래에는 작은 크기의 많은 고인돌이 모여 있어요.
핑매 바위처럼 크기가 크고 잘 다듬어진 고인돌은 무덤이라기보다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으로서 쓰였을 것으로 보여요.
마을 사람들은 무거운 돌을 함께 끌고 와 고인돌을 만들고, 그곳에 모여 죽은 자들의 넋을 위로했을 거예요.
또한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협동과 단결을 이끌어내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