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는 배를 타고 다닐 정도로 규모가 커요

1975년 월지의 유물을 발굴할 때 연못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나무배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어요.
이를 통해 신라 사람들이 월지에서 뱃놀이를 즐겼던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월지에서 배를 타려면 물이 충분히 있어야겠죠.
월지의 물은 어디에서 공급될까요?
월지의 동남쪽에는 물이 흘러 들어가는 입수구가 있어요.
이곳에서 흘러들어온 물은 월지 곳곳을 지나 동북쪽에 있는 곳으로 흘러나가도록 만들었어요.
그런데 물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에요.
나무로 된 마개로 나가는 물의 양을 조절했다고 하니 연못을 관리하는 신라인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어요.
월지 입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