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는 한때 안압지라 불렸어요

여러분의 부모님께 월지에 대해 질문을 하면 ‘월지’가 어디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실지도 몰라요.
그럴 때 옛날에 ‘안압지’라고 부르던 연못이라고 하면 “아! 경주에 있는 신라시대 연못 말이구나.” 하실 거예요.
‘월지’가 얼마 전까지도 ‘안압지’라고 불렸거든요.
‘월지’를 ‘안압지’라고 부른 까닭은 무엇일까요?
조선 시대 사람들이 이 연못을 ‘안압지’라고 불렀기 때문이지요.
‘안압지’라는 용어는 『동국여지승람』이라는 책에 처음 등장해요.
『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성종 때 완성된 것으로 각 도의 산과 하천 등 지리와 관련된 정보와 인물, 풍속 등을 적은 책이에요.
『동국여지승람』에는 ‘안압지’가 문무왕 때 만들어진 연못이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월지’는 신라가 멸망한 후 점점 관리가 소홀해졌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폐허가 되었어요.
조선 시대 사람들은 월지를 ‘안압지’라고 불렀어요.
‘안압지’가 무슨 뜻이냐구요?
한자로 ‘안(雁)’은 ‘기러기’, ‘압(鴨)’은 ‘오리’, ‘지(池)’는 ‘연못’을 뜻해요.
즉, 이곳이 기러기나 오리들이 살던 곳으로 변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던 것이죠.
‘동궁과 월지’에 대해 잘 알게 되었나요?
경주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동궁과 월지’를 꼭 가보세요. ‘
동궁과 월지’는 낮에 가서 보는 것도 좋지만 밤에 보는 풍경도 무척 아름다워요.
‘동궁과 월지’를 거닐면서 신라 귀족들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월지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