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을 화폐처럼 사용했어요

덩이쇠
국립김해박물관
사진 속의 유물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나요?
가야의 고분에서 출토된 덩이쇠에요.
덩이쇠는 가운데 부분이 살짝 들어간 직사각형 모양의 판이에요.
덩이쇠의 가운데 부분을 잘록하게 만든 것은 여러 개를 하나로 묶기 위해서예요.
덩이쇠는 불순물이 제거된 철 덩어리로 언제든지 녹여서 필요한 철제 도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에요.
그래서 화폐처럼 사용되었어요.
덩이쇠는 가야 고분 곳곳에서 발견되어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산 복천동 53호 고분이에요.
금관가야 지배층의 고분이지요.
또 최근에는 아라가야의 고분이 있는 창원 현동 유적에서도 출토되었답니다.
덩이쇠 이외에도 가야 고분에서는 철로 된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어요.
그중에서는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발견된 말 얼굴 가리개도 있어요.
가야인들은 말의 머리에 철로 만든 투구도 씌워서 전투에 나섰던 것이죠.
가야기병의 모습
국립김해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