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이 뭐예요?

순장이 뭐예요?

M 지금 0 224

“이번에 15호분에서 순장된 사람 4명의 뼈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나요?”

“예, 순장된 인골 중에는 16세 소녀의 것도 있다고 하던데요.”


2007년 가야 무덤으로 알려진 창녕 송현동 15호분에서 순장된 사람의 뼈(인골)가 발견되었어요. 

순장은 왕이나 귀족 등 지배자가 죽으면 그를 따르던 신하나 노비들을 함께 묻었던 제도에요. 

우리나라의 초기 국가인 부여도 순장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부여는 많으면 수백 명까지 순장했다고 해요.


창녕 송현동 15호분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은 60세 정도의 남자라고 해요. 

그의 발이 있는 쪽에 4명의 사람을 순장했어요. 

순장된 사람들은 동쪽에 머리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외에도 경북 고령의 지산동 44호분에서도 순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무려 40여 명의 사람을 순장했어요.



bea2f8b9d0a3070c8956d5dfc17ad91a_1719741791_5012.JPG
송현동 고분에서 발견된 소녀(송현이) 복원 모습

창녕박물관


0 Comments
철의 나라 가야
M 지금 0 222 2024.06.30
학생이 발견한 것은 철로 만든 갑옷의 조각이었어요.그런데 이 철 갑옷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알고 보니 철 조각을 물고기 비늘처럼 만들어 이어 붙힌 말의 갑옷이었어요.고구려의 무덤벽화 속에서 보던 말의 갑옷이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발견되자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이갑옷이 발견된 곳은 마갑총으로 말의 갑옷이 나온 무덤이란 뜻이에요.마갑총은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있는데 대표적인 가야의 고분이에요.가야는 낙동강 하류의 변한에서 발전했어요.변한은 삼한 중에서도 철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죠.변한을 이어받은 가야에서도 철제 유물이 많이 출토되어 가야는 ‘철의 나라’라는 별명이 붙었어요.함안에서 발견된 말 갑옷국립김해박물관가야는 철이 풍부했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처럼 고대 국가로 발전하진 못해요.여러 소국의 독립성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이지요.초기 가야 연맹은 금관가야가 이끌었어요.금관가야는 지금의 김해 지방을 중심으로 김수로왕이 세운 나라에요.금관가야는 낙동강 동쪽으로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왜와 함께 신라를 침략했어요.위기를 맞이한 신라의 내물왕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그러자 광개토대왕은 신라를 돕기 위해 군대를 보냈어요.고구려의 공격을 받은 금관가야는 힘이 약해져 가야 연맹체를 이끌 수 없게 되었어요.금관가야가 연맹체 주도권을 잃어갈 무렵 그것을 이어받은 나라는 대가야에요.대가야는 바닷가와 가까웠던 금관가야와는 달리 소백산맥 깊숙한 곳인 지금의 고령 지방을 중심으로 발전했어요.가야 연맹의 주도권을 차지했던 금관 가야와 대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