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 유행했던 무늬를 알려줄까? 무용총 무용도

중국 지린성 지안시는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 국내성이 있던 곳이에요.
이곳에는 수많은 고구려 고분이 남아 있는데, 현재 벽화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고분이 30여기가 되요.
이들 중에 무용총이 있어요.
무용총이란 무용하는 그림, 즉 무용도가 그려진 무덤(무덤 ‘총’)이라는 뜻이지요.
검은색 점무늬 옷을 입은 다섯 명의 무용수가 그려져 있는 무용도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춤을 추고 있는 무용수의 모습에서 고구려 사람들의 우아한 자태가 느껴지지 않나요?
무용총 무용도(중국 지린성 지안)
한국콘텐츠진흥원
훤칠한 키에 갸름한 얼굴, 매끈한 옷맵시가 산뜻해 보이네요.
아마 당시에는 물방울 점무늬 패션이 유행한 것 같아요.
무용단 아래에서는 7인조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그런데, 뒤를 돌아보며 딴청을 피우는 듯한 왼쪽에서 세 번째 합창단원이 눈에 띄네요.
저 시대에도 말 안 듣고 딴 짓하는 사람이 있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