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 유행한 도교(강서대묘의 사신도)

삼국 시대에는 귀족 사회를 중심으로 자연을 숭배하고 늙지 않고 오래오래 사는 것을 추구한 종교인 도교가 널리 전파되었어요.
도교를 믿는 사람들은 도교가 이루고자 했던 이상적인 세계를 예술로 표현하면서 여기에 죽은 뒤에 다가올 세계에 대한 믿음을 담기도 하였지요.
고구려 사람들 중에도 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그들의 믿음을 무덤에 표현했어요.
그래서 무덤의 주인공을 지켜주려는 마음을 담아 동쪽 벽에는 푸른색의 청룡, 서쪽 벽에는 흰 털을 가진 백호, 남쪽 벽에는 봉황을 닮은 주작, 북쪽 벽에는 뱀과 거북을 합친 모습의 현무를 그렸어요.
이 그림을 사신도라고 해요.
물론 사신도의 청룡, 백호, 주작, 현무는 실제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라 상상 속의 동물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에요.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강서대묘의 사신도를 통해 우리는 고구려 사람들 중에는 사후 세계와 도교를 믿었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의 생각이 궁금한가요?
그러면 고구려 고분 벽화를 살펴보세요.
무덤 속 벽과 천장에 그려진 생생한 그림들이 여러분의 질문에 바로 답해 줄 거예요.
강서대묘의 사신도(평안남도 강서)
동북아역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