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에 감사하며 절을 짓다

문무왕은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에 절을 짓게 했어요.
지금은 탑만 남아 있는 이 절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감은사라 이름 지었어요.
감은사는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를 물리치고자 문무왕 때부터 짓기 시작하여 그의 아들인 신문왕 때 완성되었어요.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 석탑
문화재청
감은사터에는 동쪽과 서쪽에 두 개의 탑이 나란히 서 있어요.
이 두 탑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힘을 보여주는 듯 다른 절의 탑보다 크고 엄숙한 모양을 하고 있지요.
이러한 감은사는 이후 통일신라 시대 절을 지을 때 좋은 본보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