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과 감은사는 정말 통해 있을까?

감은사와 대왕암은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를 막으려는 바람이 담긴 곳이에요.
감은사의 중심 건물인 금당 아래에는 용이 된 문무왕이 드나드는 통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감은사의 금당은 나란히 서 있는 두 탑의 북쪽에 있어요.
지금은 금당의 터만 남아 있는데 잘 살펴보면 금당 아래에 구멍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요.
그리고 감은사 터 앞을 흐르는 대종천은 곧바로 문무 대왕릉이 있는 동해로 흘러 들어가요.
이런 흔적으로 보아 대왕암과 감은사의 금당은 연결되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바다에서 하천을 거슬러 부처님이 계신 금당까지 온다고 상상해 보세요.
부처님의 힘을 빌린 용은 왜구를 가볍게 물리쳤겠지요?
감은사 금당 터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