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 부처를 찾아 천축국에 가다

돈황 막고굴(중국 간쑤성)
“석굴 속에 많은 두루마리 문서들이 쌓여 있더군요.”
“아주 오래된 것들이지요. 주로 불경이랍니다.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시면 원하는 만큼 가져가셔도 됩니다.”
“정말입니까?”
1908년 프랑스 학자 펠리오는 둔황의 막고굴에서 천여 년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먼지만 수북이 쌓여 있던 두루마리들을 조사하고 분류하였어요.
그리고 7,000여 점을 프랑스로 가져갔지요.
펠리오가 가져간 두루마리 속에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신라의 승려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도 있었어요.
그 먼 옛날 혜초는 어떻게 중국의 둔황까지 가게 된 것일까요? 또 그가 쓴 『왕오천축국전』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