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사방으로 어려움을 겪다

주몽이 부여에서 나와 졸본에 고구려를 세운 이후 차츰 고구려는 나라의 기틀이 잡혔어요.
유리왕 때에는 도읍을 국내성으로 옮겼어요.
고구려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이웃 나라들과 외교관계도 맺고 때로는 전쟁도 벌였어요. 북서쪽으로는 중국 대륙에 있던 여러 나라들과 충돌하였고, 남쪽으로는 백제와 경쟁하게 되었지요. 점차 고구려는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어요.
그러나 그런 고구려도 시련을 겪을 때가 있었어요. 342년 요동 지방을 차지하고 있던 전연이란 나라가 고구려를 기습 공격하였어요.
전연의 군대는 고구려의 수도 국내성의 궁궐을 불태우고 왕의 어머니와 왕비, 그리고 5만 명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어요.
371년에는 백제의 근초고왕이 평양까지 밀고 올라와서 광개토 대왕의 할아버지인 고국원왕이 전투 중에 죽기도 했어요.
그래서 광개토 대왕에게 전연과 백제는 원수의 나라가 되었어요.
그래서 그는 요동과 한반도 남쪽으로 진출하는 것을 최대의 과제로 삼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