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나라, 가야

지금의 김해 지방을 중심으로 발전한 금관가야는 질이 좋은 철을 많이 생산했어요.
가야의 무덤에서는 어김없이 많은 양의 덩이쇠(철정), 철로 만든 갑옷과 투구, 말갖춤새(마구) 등이 나왔어요.
같은 시기의 백제나 신라 유적에서는 이런 철제 유물이 많지 않아요.
이걸 보면 금관가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일찍부터 철기문화를 발전시킨 것으로 보여요.
가야인의 철기 생산
가야의 철은 당시 여러 주변국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아 주요 교역품이 되었어요.
가야는 철을 바탕으로 중국 및 일본과 국제무역을 활발히 전개했어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결혼 이야기에 나오는 아유타국은 지금의 인도에 있던 나라에요.
진짜로 허황옥이 인도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가야가 제법 먼 나라와 바닷길로 교류한 것으로 보여요.
먼 옛날 가야 사람과 인도에서 온 사람이 만났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한번 상상해 볼까요?
금관가야의 철기
부산 복천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