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왕, 백제의 옛 영토를 회복하다

성왕, 백제의 옛 영토를 회복하다

M 지금 0 351



사비성은 백강에 의지해 만들었어요. 

백강은 외적을 막는 역할도 했지만, 강폭이 넓고 수심이 깊어 큰 배가 드나들 수 있었어요.

 성왕은 이런 백강의 특징을 이용해 사비성 강가에 항구를 만들었어요. 

이 항구는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서역의 먼 나라들과도 교류하는 국제항구가 되었어요.


성왕은 이 국제항구를 중심으로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일본에는 불교를 비롯한 백제의 발전된 학문과 문화를 전해주었어요. 

성왕의 노력으로 백제와 일본은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어요.


사비천도와 여러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백제 제2의 전성기를 연 성왕은 백제의 오랜 소원인 한강 유역을 되찾는 일을 시작했어요. 

이를 위해 동맹을 맺은 신라와 함께 고구려를 공격했지요. 

백제군은 고구려와 싸우며 북으로 나아갔어요. 

그리고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고구려에 빼앗겼던 한강 유역의 땅을 대부분 되찾을 수 있었어요. 

백제는 한성(위례성)을 포함한 한강 하류를 차지하였고, 신라는 한강 상류를 각각 차지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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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 백제 부활의 토대를 쌓다
M 지금 0 346 2024.07.01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에게 한성(위례성)을 빼앗기고 도읍마저 웅진(공주)으로 급히 옮겨야 했어요.한성백제가 멸망할 때 무령왕은 열네 살이었어요.무령왕은 백제가 전쟁에 패하고 개로왕이 고구려군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는 비참한 경험을 하였어요.웅진에서 왕권 강화에 힘쓰던 동성왕이 반대 귀족 세력에 의해 살해되자 40세의 무령왕이 새로운 백제의 왕이 되었어요.왕이 된 무령왕은 ‘강한 백제를 만들어 고구려에게 꼭 복수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어요.무령왕은 귀족의 힘이 너무 커진 반면 왕권은 약해졌다고 생각해 귀족들의 힘을 누르는 정책을 취했어요.그리고 지방에도 귀족들 대신 왕족을 파견해 왕권을 강화했어요.무령왕은 고구려와의 전쟁과 자연재해로 집을 잃고 거리를 떠돌던 많은 백성들에게 나라의 곳간을 열어 도움을 주었어요.그리고 백성들이 정착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썼지요.황무지를 개간하고 제방과 저수지도 늘려 쌓았죠. 많은 백성들이 정착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농업 생산량도 많이 늘어났어요.국가의 경제력이 회복되자 무령왕은 이를 바탕으로 강한 군대를 만들어 고구려와 맞서 싸웠어요.잘 준비된 백제군은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연이어 승리하였지요.잃어버렸던 백제의 영토도 많이 되찾을 수 있었어요.무령왕은 중국과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이전 시기의 강한 백제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닦았어요.무령왕릉왕릉에 사용한 무덤 양식과 벽돌은 중국의 기술을 도입해 만들었고, 관은 일본에서 가져온 금송으로 만들었다.
성왕, 사비를 건설하다
M 지금 0 259 2024.07.01
백제 부활을 위해 애쓰던 무령왕이 백제를 다스린 지 22년 만에 생을 마감하자, 그의 아들인 성왕이 백제의 왕이 되었어요.성왕은 지혜가 많고 과감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었다고 해요.성왕이 왕이 되었을 무렵 백제는 아버지 무령왕의 노력으로 이전 수준에 이를 정도로 나라의 힘이 커진 상태였어요.무령왕 때에도 이미 스스로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되었다”고 중국에 내세울 정도였지요.성왕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서 신라와 동맹을 맺고 고구려와 맞서 싸웠어요.또한 백성들의 생활을 더욱 안정시키고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을 다했어요.성왕이 왕이 되고 십여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어요.성왕이 신하들에게 물었어요.“고구려의 침략으로 백제의 운명이 바람 앞에 촛불 같았는데, 이제야 옛 명성을 되찾은 것 같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폐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백제의 힘은 커졌는데 도읍이 좁아 나라가 더욱 강성해지는 것을 막고 있소. 이 기회에 도읍을 옮기면 어떻겠소?”백제의 성장으로 자신감에 찬 성왕은 사비천도를 추진하였어요.고구려에게 한성(위례성)을 빼앗기고, 웅진으로 도읍을 급하게 옮겼지만 웅진은 도읍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방어에는 유리했지만 다른 곳과 교통하기에 불편했어요.강의 깊이도 낮아 큰 배가 드나들기도 어려웠지요.좁은 도읍은 늘어나는 인구와 물자를 감당하기에도 벅찼어요.“폐하! 폐하의 뜻은 맞으나 도읍을 옮기는 것은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일과 같습니다.”“맞습니다. 도읍을 옮길 때 생길 백성들의 고통을 어찌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폐하! 생각을 물려주시기를 간청 드리옵니다.”웅진을 기반으로 한 일부 귀족 세력은 도읍을 옮긴다는 성왕의 생각에 반대를 하고 나섰어요.그러나 웅진을 벗어나야만 백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성왕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요.성왕은 오랜 기간 신하들을 설득하며 천도를 준비했어요.사비성 복원 모습(백제문화단지)성왕이 생각한 도읍지는 사비(부여)였어요."사비는 백강이 휘감아 흐르는 곳으로 방어에 유리하고, 강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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