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영, 신라의 첫 번째 왕비가 되다.

계룡과 알영
『삼국유사』에는 박혁거세의 부인인 알영에 대한 이야기가 전하고 있어요.
박혁거세가 태어나던 해에 알영정에 계룡이 나타났어요. 이
계룡은 머리는 닭을, 몸은 용을 닮았는데, 왼쪽 옆구리로 여자 아기를 낳았어요.
이때 우물로 물을 길러 온 한 할머니가 이 여자 아기를 받았지요.
“계룡이 아기를 낳다니... 아기는 건강한데 흉측하게 입술이 닭의 부리를 닮았네!”
아기의 모습에 놀란 할머니는 아기를 안고 월성 북쪽의 냇가로 가서 몸을 씻겼어요.
그러자 아기의 입에서 부리가 떨어지고 예쁜 입술이 나타났어요.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우물의 이름을 따서 ‘알영’이라 지었어요.
그리고 궁을 짓고 박혁거세와 알영을 모셔 함께 길렀어요.
박혁거세는 왕이 되자 알영을 왕비로 맞아들였어요.
두 사람은 백성들을 덕으로 다스렸어요.
백성들에게는 농사와 누에치기를 장려하여 땅에서 많은 것을 얻도록 하였어요.
백성들도 어진 임금을 본받아 사로국은 다툼이 없고 도둑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