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소망을 담아 부처님을 새기다

불상은 ‘부처의 상’을 뜻해요.
그런데 불교가 처음 일어났을 때는 불상을 만들지 않았어요.
부처님과 같이 뛰어난 존재를 인간의 손으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부처님의 유골을 담은 탑에 예배를 드렸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은 부처님이었어요.
결국 인도에서는 불상을 만들었어요.
삼국 시대 사람들도 점차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부처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표현하였어요.
이렇게 불상은 탑과 함께 불교 신앙의 중심이 되었어요.
불교 전래의 초기에는 대체로 중국식 불상 양식을 모방하거나 그 영향을 크게 받았어요.
그러나 곧이어 삼국 시대에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불상을 만들기 시작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