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한강 유역을 차지하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은 백제의 수도인 한성을 공격해 차지하였어요.
당시 백제 개로왕은 고구려의 공격을 피해 달아났다가 고구려군에게 잡혀 아차산 아래로 끌려가 죽임을 당했어요.
백제의 수도를 차지한 고구려군은 남한강을 이용해 남쪽으로 계속 나아갔어요.
현재 충주 고구려비라는 비석이 남아 있는데, 이를 보면 당시 고구려가 남한강 주변 지역까지 차지했음을 알 수 있어요.
백제는 한성을 빼앗기고 웅진(공주)으로 수도를 옮겼어요.
금강을 이용해 고구려군을 막았지요.
신라도 험준한 소백산맥을 방패로 삼아 강성한 고구려에 맞섰어요.
그러나 결국 위기에 빠진 백제와 신라는 군사 동맹을 맺어야 했지요.
백제와 신라가 힘을 합쳐서 맞서자 고구려도 남쪽으로 더 내려오지는 못했어요.
백제와 신라의 군사 동맹은 100년이 넘게 계속되었어요.
고구려의 진격을 막은 백제와 신라는 안으로 나라를 정비하고,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며 국력을 키워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