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유리 세공 기술, 인면 유리구슬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미추왕릉지구의 4호분에서 나온 ‘인면 유리구슬’의 크기는 1.8cm 정도에요.
놀라운 것은 빨간 입술에 푸른 눈썹과 눈을 가진 4명의 사람과 노란색 발을 가진 흰 새 6마리, 꽃이 핀 나무 4그루, 거기에 구름까지 담았어요.
작은 크기의 유리구슬에 이 많은 것들을 모두 상감 기법으로 담은 최고의 예술품이죠.
최첨단 유리 세공 기술을 사용한 이 인면 유리구슬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전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유리 세공 기술을 알아보도록 해요.
로마는 얼굴 조각을 하나의 구슬에 녹여 붙이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이 기술을 배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유리 막대에 여러 조각을 녹여 붙여 이를 잘라서 구슬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로마의 방법보다 한꺼번에 더 많은 구슬을 만들 수 있었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인도네시아 인면 유리구슬은 서역인의 무역선을 타고 신라에 올 수 있었어요.
작은 유리구슬 속에는 인류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서로 교류했던 역사를 담고 있어요.
세계와 교류하면서 신라도 함께 발전할 수 있었지요.
기술 문명이 더 발달하면서 세계는 더 가까워지고 더 심하게 경쟁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세계 모든 인류가 함께 교류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해 보아요.